[팩트경북=권정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민선 8기를 맞은 지자체들이 이제 반환점을 돌고 있다.

▲ 김종익 포항시의회운영위원장.

 

높은 금리와 정부의 건전재정 속에 지역경제엔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지고, 지방소멸이라는 큰 벽이 여전히 지방 중소도시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대표도시 포항에서는 김종익 포항시의원이 의회의 살림을 책임지는 운영위원장에 당선돼 의회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게 됐다.

 

평소 포항중앙여고 운영위원장과 대동고 총동문회 총무국장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흥해지역민들의 민심에 귀를 기울여온 김 위원장이 어떤 포항시의회를 만들어갈지 궁금한 가운데 본지는 제9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김종익 상임위원장과의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 김종익 포항시의회운영위원장.

 

김 위원장이 그리는 포항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가운데 이번 시간을 통해 그가 그리는 지역의 모습을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에 이런 저런 이유로 다른 위원회에 비해 조금 늦게 위원장에 선출되셨다. 우여곡절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감은...

 

네, 먼저 포항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임해 주신 선후배, 동료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의회 사무 전반을 운영하는 중책을 맡겨 주신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제9대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의원님들 간의 의견을 상호 절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회기가 연장되는 진통을 겪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가진 의원님들로 구성된 의회에서 서로 다른 의견으로 인해 시간을 두고 조율해 나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향후에도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을 방지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의회운영위원회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에 초선의원으로 의회의 안살림을 맞는 중책을 맞게 됐다. 앞으로 의장과 부의장을 보좌해 의회의 안살림을 어떻게 꾸려나갈 예정이신지...

 

의사일정과 회의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적기에 중요 안건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하여 매끄러운 시의회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의장님과 부의장님과의 원활한 상호 의사소통을 유지하여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을 통해 의사결정을 질을 높이는 동시에, 시의회 운영의 효율성도 도모할 것입니다.

 

물론 의원님들 간의 의견 차이를 중재하고 조율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여 갈등을 최소화하여 원만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초선이다보니 위원장 업무수행을 제대로 해 나갈지 걱정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한 견해는...

 

사실 다선 의원에 비해 2년이라는 짧은 의정활동 경험은 위원회 운영과 협상 및 조율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는 있습니다.

 

반면에 기존의 관행이나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초선의원의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선거구(흥해읍)에 출마시 많은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셨는데 현재까지 진행사항은...

 

제가 출마할 2022년만 해도 4만여 명이었던 흥해읍 인구가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현재(6월 기준) 흥해읍 인구는 약 4만 8천4백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구요. 현재 새로운 아파트들이 밀집되어 있는 초곡지구에 늘어날 인구에 대비하여 출마 때부터 지역 학생들이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초곡중학교 신설 또는 이전, 지역민이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초곡문화컨텐츠거리 조성, 달전행정복합문화센터 등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다행히 지난 8일 교육부가 선정하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흥해읍 초곡중학교(가칭)가 선정되어 매우 기쁩니다.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은 학교의 유휴부지 등에 공연장, 도서관, 체육관 등을 설치할 수 있어 지역민의 생활 복지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

 

2017년 지진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흥해 지역은 2019년부터 특별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시재건과 주거안정 등을 위한 사업들을 순차적으로 완료 중입니다.

 

그 일환으로 공공도서관 및 아이누리플라자, 시립어린이집이 포함된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 건립사업’이 올해 완료되는 것을 계기로 공공 보육 인프라를 보다 안정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을 시도할 것이며, 늘어나는 흥해지역 인구에 발맞춰 효율적인 행정 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포항시 직할 출장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운영위원장 임기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전반기 2년 동안 의회운영부위원장으로서 의회사무국 관련한 다양한 사안들을 접해 보았습니다.

 

후반기 2년은 보시기에 따라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시간입니다.

 

전반기에도 논의가 계속되고 있었던 사안으로, 의회사무국 청사 증축 건이 임기 내에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협소한 의원 사무실 개선 건의는 예전부터 있었으며,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획기적인 개선은 없었습니다.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필요한 사안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책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겠습니다.

 

이제 임기의 절반을 넘었다. 남은 2년 어떤 포항시의회와 운영위를 만들어 갈 계획이신지...

 

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시의회 및 의회사무국의 현안을 면밀히 살펴 대책을 세우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을 보필하여 집행기관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우리시의 현안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후반기 의회 운영과 의정지원에 관한 효율성을 높여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 및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항시민들과 지역주민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

 

《논어(論語)》에 “자신을 엄하게 책망하고 남을 가볍게 책망하면 원망이 멀어질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의 길로 나가기 위해서는 관용의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한 말입니다.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의 책무를 중하게 여겨 자신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여 넓은 아량으로 받아들이며 원만한 의회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도로, 교량, 공원 등 공공 인프라 개선, CCTV 설치 등 안전과 치안 강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복지서비스 확충, 대중교통 개선, 교육 및 문화 서비스 확대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의 예산이 적기에 편성되어 집행될 수 있도록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익 의원이 제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 운영위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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