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최해곤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 『다함께 해야 멀리갈수 있다』는 신념으로 민·관잇는 통로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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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와 정부의 건전재정 속에 지역경제엔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지고, 지방소멸이라는 큰 벽이 여전히 지방 중소도시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대표도시 포항에서는 최해곤 포항시의원이 복지환경위원장에 당선돼 해당 상임위를 이끌게 됐다.
초선의원이지만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 위원장이 어떤 포항시의회를 만들어갈지 궁금한 가운데 본지는 제9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최해곤 위원장과의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그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번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에 선출되셨다. 소감은...
제9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2년 동안 부지런히 의정활동을 한 결과 동료·선배 의원님들의 지지를 받아 부위원장에 이어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초선의원으로 포항시의 복지와 환경을 총괄하는 중책을 맞게 됐다. 앞으로 복지환경위를 어떻게 꾸려나갈 예정이신지...
우선, 복지환경위원회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밀접한 복지, 환경, 상·하수도, 보건 분야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같은 경제발전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체감도가 가장 높은 사회 인프라 형성과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상임위원회로써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후반기 복지환경위원회는 의정활동 노하우(know-how)가 많으신 다선 의원님들과 사회에서 많은 경력을 쌓아온 열정적인 초선의원님과 함께 소통과 협치를 통해 복지환경위원회의 여러 가지 당면 현안과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초선 위원장이라는 우려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초선의원이라고 의정활동 역량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회봉사 활동으로 많은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역의 정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상임위원회는 물론 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여하여 펼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초선의원의 새로운 시각이 더해져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지방선거 출마 시 제시한 공약의 진행상황과 지역구(연일읍, 대송면, 상대동)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 또는 앞으로의 계획은...
포항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유로 2년 전 선거에 출마할 때 사람이 중심되는 공약을 세웠다.
노인이 행복하고, 청년이 희망을 꿈꾸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포항을 만들고 싶었다. 상임위원회도 자연스럽게 복지환경위원회를 택했다.
그 동안 연일읍 둘레길과 유강 그린웨이 확장 조성에 힘써왔으며, 내년 중으로 중명 생태 테마랜드가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상대동 지역에는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주민을 위한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나 포켓 주차장 설치도 시에 건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특히, 대송지역에는 힌남노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삶의 터전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매진해 왔고, 하천 정비를 통해 재해를 방지하고, 집단 이주 등 남은 과제들도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다함께 해야 멀리 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주민과 기관을 잇는 통로가 될 생각이다.
위원장님의 선거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 많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고령인구가 몰려 있는 상대동은 노인복지시설을 추가로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준공업지역이 많은 연일읍은 주거지, 농경지와 공업지역 사이에 완충지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대송면은 우선적으로 주거 환경개선을 위한 기반 시설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후반기 복지환경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과제는...
최근 입지가 선정된 추모공원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리고, 포항 바이오파크(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과 쓰레기 종합처리시설인 에코빌리지 건립도 역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도 노인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국가적 재난으로 여겨지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와 관심을 가져 ‘아이낳기 좋은 도시’ 포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후반기 의정활동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부지런함이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되지 않을까? 지금처럼 포항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의 합리적인 편성과 효율적인 운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이때,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담아내고 시민 정서에 부합하는 의정활동을 펴나가고 싶다.
이를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 시민단체, 기관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마지막으로 포항시민들과 지역주민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
저를 비롯한 복지환경위원회 위원들은 포항시의회 슬로건인 ‘신뢰받는 의정, 힘이 되는 의회’을 마음에 새기고, 포항시와 소통과 협력을 통해 포항시가 책임 있고 효율적인 시정을 추진하도록 이끌어 시민이 행복한 포항시를 만들고자 한다.
최 위원장이 그리는 포항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가운데 이번 시간을 통해 그가 그리는 지역의 모습을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