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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출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 지역사회 애도


6선 의원으로 포항 발전 이끈 정치 거목...89세 일기로 숙환으로 타계

기사입력 2024/10/23 [12:33]

포항 출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 지역사회 애도


6선 의원으로 포항 발전 이끈 정치 거목...89세 일기로 숙환으로 타계

권정혜 | 입력 : 2024/10/23 [12:33]

 

[팩트경북=권정혜 기자] 포항 출신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포항 지역 정치·경제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정치 거목의 타계 소식에 지역사회에서는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고(故)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사진=연합)    

 

1935년 포항에서 태어난 이 전 부의장은 포항중앙초등학교, 동지중학교, 동지상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후, 제18대까지 포항 남·울릉 지역구에서 6선을 지냈다. 특히 제17대 국회에서는 국회부의장직을 역임했다.

 

이 전 부의장은 재임 기간 동안 포항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영일만항 건설, KTX 포항노선 개설, 동해중부선 개설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성사시켰으며, 포항~대구 고속도로, 영일만대로, 블루밸리 등 대형 국책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전 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시장은 "포항 지역의 정치·경제 발전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이 전 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큰 슬픔과 아쉬움을 느낀다"며 "그분은 단순한 정치인의 역할을 넘어 포항을 사랑한 한 사람으로 우리의 삶과 지역 발전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지역과 국가를 위한 업적을 오래도록 기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는 당초 시민장을 추진하려 했으나,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이 전 부의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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