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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초격차 기술로 이차전지 시장 주도 선언


창립 26주년 맞아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 추진 계획 발표

기사입력 2024/10/23 [18:39]

에코프로, 초격차 기술로 이차전지 시장 주도 선언


창립 26주년 맞아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 추진 계획 발표

이용준 | 입력 : 2024/10/23 [18:39]

[팩트경북=이용준 기자] 에코프로가 창립 26주년을 맞아 이차전지 산업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 에코프로 26주년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진행된 에코프로人상 시상식 모습.    

 

지난 22일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회사는 초격차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초격차 기술 리더십과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해야 이차전지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중국 기업 GEM과 협력해 인도네시아에서 통합 양극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광물 채굴부터 제련, 전구체 생산, 양극소재 제조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야심찬 구상이다. 에코프로는 이를 통해 "획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양극소재 시장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성장 궤적은 주목할 만하다. 1998년 서울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1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약 3,500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하이니켈 양극재 1위 업체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겪었지만, 이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왔다.

 

특히 2016년 이후 포항에 구축한 대규모 양극소재 생산 단지는 에코프로의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시설은 원재료 및 제품 간 이동을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제조 단가를 대폭 낮추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프로의 성장세는 매출 증가로도 확인된다. 1998년 6,000만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1년 1조 5,042억 원을 기록하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글로벌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도전과 실패를 극복해 성장한 지난 26년의 시간을 디딤돌 삼아 현재의 캐즘도 극복할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지방 벤처에서 시작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한 에코프로의 성장사가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에코프로의 이번 발표는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계획대로 초격차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지형도가 크게 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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