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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구미시,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 거부권 행사

기사입력 2023/07/03 [19:43]

[기자수첩] 구미시,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 거부권 행사

권정혜 | 입력 : 2023/07/03 [19:43]

▲ 팩트경북 권정혜 대표.    

 

[팩트경북=권정혜 기자] 행정광고 무기삼아 언론 탄압 시작...언론의 공권력 감시, 비판, 견제  포기 압박...민선 8기 구미시, 독재의 길 천명

 

민선 8기 김장호 시장의 구미시가 "시정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 기능을 철저히 외면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헌법에 보장돼 있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부정하는 독재정부와 같은 행태의 시작을 선언한 것이다.  

 

구미시 홍보담당관은 "우호적인 언론사만 상대하고 비판적인 언론사에 대해서는 시청 출입까지도 허용하지 않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공권력의 감시, 비판, 견제라는 언론의 가장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포기할 것을 종용하는 압박을 가하겠다는 것이다.  

 

구미시는 민선 8기 김장호 시장의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 평소 비판적인 언론사는 초대하지 않았다.

 

비판적인 언론사를 초대하지 않은 사유로 구미시 홍보담당관은 "평소 시정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쓰기 때문"이라고 스스럼없이 밝혔다.

 

또 "행정광고의 집행 또한 노골적으로 시정 비판 기사를 쓰는 언론에는 집행할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행정광고를 언론의 입을 막고 길들이는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하며, 비판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언론은 시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사회의 가장 현실적인 이음줄이다.

 

이를 부정한다면 김장호 시장 자체가 기득권임을 표명하는 것이며 스스로 독재자임을 자처하는 것과 같다.

 

구미시민들은 김장호 시장의 구미시에 언론을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권한과 권력을 맡기지 않았다.

 

하지만 권한과 권력을 남용하는 구미시는 국민들이 피땀을 흘려 구현한 민주사회에 나 홀로 독재의 길을 가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언론이 항상 구미시정에 대한 '용비어천가'만 부른다면 언론으로서 가장 주요한 기능과 역할을 포기한 것과 같다.

 

물론 왜곡보도도 문제이겠지만 홍보기사만 나열한다면 언론으로서 존재가치가 없는 것이다.

 

구미시가 시정에 대한 언론사별로 홍보기사 갯수를 세어 행정광고를 집행하는 치졸한 짓까지 할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거나 특정 언론에 왜곡 취재를 유도하며 언론‧출판의 자유를 침해하는 구미시의 행태에 심각한 우려감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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