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경북=권정혜 기자] 포항시가 남양주시, 강진군과 함께 '다산 정약용 브랜드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역사적 유산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양주시에 위치한 정약용 유적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강진원 강진군수가 참석했다.
세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산과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산업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시대 대표적 실학자로, 18년간의 유배 기간 중 포항시 장기면에서 220여 일을, 강진군에서 17년을 보냈으며, 이후 출생지인 남양주에서 여생을 보냈다. 각 도시는 정약용의 흔적을 간직한 역사적 장소들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시 장기면은 조선시대 대표적 유배지로, 정약용이 이곳에서 저술한 '기성잡사', '장기농가' 등은 당시 농민의 생활과 고충을 잘 담아낸 저서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시는 매년 '포항 장기유배문화제'를 개최하여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있다.
강진군의 다산초당은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하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중요한 저서를 집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양주시에는 정약용의 생가, 다산문화관, 다산기념관 등이 있으며, 매년 '다산 정약용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고유문화를 반영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실질적으로 세 지역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 도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약용 선생에 대한 역사적 관심을 높이고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연구 및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여 지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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