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경북=권정혜 기자] 포항시가 서재원 전 포항시의회 의장을 신임 정무특보로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역 정계와의 협력 강화 및 시민사회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기대하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서 정무특보의 시의회 의장 경험과 폭넓은 인맥이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정계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와의 소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재원 정무특보는 취임 소감에서 "그동안 쌓아온 경륜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갈등을 조정하며, 원만한 합의점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해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무특보는 시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정계, 언론,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과 소통하며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폭넓은 인맥과 상황에 따른 빠르고 적절한 대응 능력이 요구되는 중요한 임무다.
서 정무특보는 포항시의회 의장과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주민과의 소통,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최우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의정 봉사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방의회 의정 발전을 위한 그의 헌신과 봉사는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역 정가에서는 서 정무특보의 임명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의회 의장 등을 지낸 경험 많은 정치인으로서 지역 실정에 밝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전직 시의회 의장이 정무특보를 맡는 것에 대해 '격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 정무특보는 "기회가 있을 때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정치활동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활용하는 것이 지역사회를 위한 일"이라며 "지역 현안과 관련한 여러 현장을 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형 특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 정무특보의 행보는 이강덕 시장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시장이 취임 10주년을 맞아 밝힌 '위대한 시민과 함께한 10년, 더 큰 미래를 향한 여정'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핵심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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